▲100년의 세월동안 능주초를 졸업한 동문들의 졸업사진.
박미경
1914년 3월에 졸업한 제1회 졸업생의 수는 남학생만 10명. 여성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 인색했던 당시의 시대상황을 반영하듯 1회부터 13회까지 졸업생 193명 중 여학생은 한 명도 없다.
처음 여학생 졸업생이 나온 해는 1926년으로 14회 졸업생 64명 중 여학생이 10명 포함됐다.
통상 50명 내외이던 졸업생의 수는 1930년대 초부터 입학생이 늘면서 1941년 28회 졸업식 때는 106명이 졸업하는 등 처음으로 100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했고 1983년에는 213명의 학생이 졸업하기도 했다.
하지만 1993년 2월에 졸업한 80회 졸업생 103명을 끝으로 81회 졸업생부터는 졸업생의 수가 꾸준히 줄어들어 지난 2월 졸업한 95회 졸업생의 수는 36명에 불과했다.
1991년에는 축구부가 창단되면서 창단 17년만인 지난 2월에는 제주도에서 열린 제8회 칠십리배 전국유소년축구연맹전 우승에 이어 한국대표팀으로서 한일우호친선대회에 출전,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면서 학교와 지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