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약돌’
김수강
김수강은 강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조약돌을 인공조명을 사용하여 극도로 사실적이면서도 절제된 표현으로 카메라앵글에 담았다. 작가는 그 결과물을 한지에 인화하였는데, 표현대상과 한지의 질감이 어우러져서 보는 이들의 정서를 편안하게 안정시키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작가는 오랫동안 정물사진을 발표해왔는데, 최종 결과물을 회화적인 분위기가 발생하는 비 은염 인화물로서 전시하였다. 그 결과 비 은염 프린트 작가로서 유명하다. 그런데 지난번 개인전에서는 도자기를 매우 단순한 느낌으로 촬영 한 이후에 한지에 프린트하여 동양적인 정서를 드러내는 작품을 전시하였다.
이번전시회에서도 그 연장선상에서 ‘조약돌’을 아주 단순한 프레임과 앵글을 선택하여 재현하였는데, 표현대상과 작품의 전체적인 배경 그리고 프린트용지 표면의 느낌이 유효적절하게 어우러져서 고요하게 감성을 순화시키는 조형언어를 생산하였다.
정물사진은 감각적이면서도 절제된 카메라워크와 완벽하게 조명을 제어하는 것이 작품의 완성도를 뒷받침하는데 있어서 중요한데, 작가는 그것에 성공하여 완성도 높은 최종 결과물을 생산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