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들은 이번 블랙투쟁에 검은색 일색의 옷 대신 검은색 무늬 혹은 검은색 계통의 옷을 입기로 했다.
YTN
앵커들이 이끌고 있는 '블랙투쟁'에 회사측이 노골적으로 간섭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노종면 YTN 노조위원장은 오늘 아침 집회에서 "회사측이 코디를 시켜 검은 옷을 회수하는 등의 수법으로 앵커들의 블랙 투쟁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앵커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블랙 투쟁을 가열차게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본홍 사장은 이날 '출근투쟁'을 벌이지 않았다. 구 사장은 지난 주 3일 연속으로 출근을 강행했으나 노조에 가로막혀 번번히 발걸음을 돌렸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YTN 노동조합은 오늘 아침 8시부터 YTN 사옥 앞에서 95일째 '출근저지 투쟁'을 벌였으나 구 사장은 오전 10시 30분까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경찰병력 2개 중대는 오늘도 YTN 옆 작은 공원에 배치됐으나 9시 40분쯤 대부분이 철수했다.
이날 집회에는 프레시안 노동조합이 '구본홍 퇴진, 징계 철회' 펼침막을 제작해 지지방문했다.
노조는 일단 공식집회를 오전 9시 50분쯤 마무리하고 정·후문에 5명 가량의 노조원을 배치해 혹시 모를 구 사장의 기습 출근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