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사르총회가 '건강한 습지, 건강한 인간'이란 주제로 지난 10월 28일부터 경남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창녕 우포늪(소벌)과 창원 주남저수지에는 때 마침 천연기념물(제201-2호) 큰고니를 비롯해 희귀 철새들이 날아들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람사르총회 공식 탐방지인 주남저수지와 우포늪에는 국제 환경전문가를 비롯한 탐방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공식방문지인 순천만, 봉암갯벌, 낙동강하구, 왕등재습지, 외곡습지 등에도 방문객이 찾아 들고 있다.
특히 우포늪과 주남저수지에는 수만 명의 탐방객이 몰려들어 수천킬로미터를 날아온 가창오리떼가 화려한 군무를 선보이고 있다. 철새들이 람사르총회에 맞춰 내한공연을 펼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람사르 총회 참석차 방문한 미국 오하오대학교 윌리암 제이 스미스 교수 등 전문가들은 "원더풀(Wonderful)"을 외치면 감탄했다.
지금 이곳에는 천연기념물 제201-2호 큰고니를 비롯해 큰부리큰기러기, 쇠기러기, 가창오리, 청둥오리, 고방오리, 쇠오리, 흰죽지 등 30여종의 철새들이 탐조객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람사르총회는 오는 4일까지 열리는데, 총회장인 창원컨벤션센터에서는 연일 회원국들이 모여 회의를 거듭하고 있다. 람사르총회는 마지막날 결의문 형식의 '창원 선언문'을 채택하고 폐막한다.
2008.11.02 16:30 | ⓒ 2008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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