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2008.11.03 16:04수정 2008.11.03 16:04
수도권 계란유통의 메카인 경기 광주시에 계란자판기가 설치됐다.
다한영농조합법인(대표 이만형, 이하 다한)과 경기 광주시는 1일 해태그린아파트(경안동)에 '계란자판기'를 설치했다.
농장에서 생산한 싱싱한 계란을 동전만 넣으면 즉시 꺼내 먹을 수 있는 이 계란자판기는 다한에서 경기 광주시청에 아이디어를 제안해 이뤄졌다. 다한은 경기 광주지역 2~3세대 양계인들로 구성된 전문 양계인들의 출자 영농법인이다.
계란자판기 개발에는 우여곡절도 많았다.
국내에 전혀 없는 새로운 자판기를 만들려다보니, 자판기 제작 전문 업체부터 섭외해야 했다. 다한에서는 연초 책정한 사업예산 안에서 자판기 개발을 마치려 했으나, 올해 국제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널뛰면서 사업비에 극심한 압박을 받았다.
어려움 속에서도 계란자판기는 몇 가지 특허를 받아 시제품이 드디어 11월1일 아파트단지에 설치됐다. 다한과 경기 광주시청은 해태그린아파트에서 시범운영을 거쳐 내달 9대의 자판기를 더 제작해 주요농장과 아파트단지 등에 설치할 계획이다.
경기 광주지역은 서울과 가까워 예전부터 계란생산과 유통의 중심지로 자리잡아왔다. 다한영농조합법인은 경기 광주시 브랜드인 ‘자연채’인증을 받았다.
이만형 다한 대표는 “유통기한이 짧은 계란의 특성 상, 수익사업이라기보다는 홍보성격이 강하다”며 “공동주택과 농장근처에 설치해 농장에서 갓 생산한 싱싱한 계란을 소비자들이 쉽게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사업배경을 설명했다.
경기 광주에 설치된 계란자판기는 오는 7일 SBS TV ‘신동엽의 있다, 없다’ 프로그램에도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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