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훈관 영동대학교 총장은 "2003년 11월 방송을 시작한 <시사투나잇>은 인권 노동 과거사 등 사회 소외 계층과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왔다"며 수상자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사투나잇>은 입은 있으나 말하지 못했던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왔다. 2005년 '우리 시대 낮은 목소리' 2006년 '이상호의 낮은 목소리' 2007년 'PD출동 현장속으로' 2008년 '숙경미 Q'를 통해 공적으로 권리를 찾지 못하는 여러 목소리를 발굴해 전달했다. 원폭피해2세들·불법체류자·사법피해자·장애인·독거노인·외국인노동자·비정규직·탈불자 등 줄곧 소외된 자들의 인권을 위해 방송했다."
제작진을 대표해 연단에 선 우현경 PD는 자신의 취재 경험을 얘기하면서 잠시 울먹이기도 했다.
"무겁고 소중한 상이다. 지난 5년간 <시사투나잇>이 관심을 가져온 것도 인권 증진과 평화 확산이었다. 그동안 사회적 약자들을 세상에 알리는 확성기 역할 했다. 그런데 오늘밤 방송이 <시사투나잇> 마지막 방송이 됐다. 하고 싶은 것이 아직 많고 해야 할 것도 많은데…. 아쉽다. KBS PD들이 앞으로 <시사투나잇> 전통 잘 이어나갈 수 있게 여기 모인 분들이 잘 감시해 주시라. 공영방송 역할 잘 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시라. <시사투나잇> PD들도 새로운 자리에 가서 열심히 하겠다."
PD들은 간단히 기념촬영을 한 뒤 곧 자리를 떴다. '막방' 준비를 해야할 시간인데다 오늘 노근리 평화상 행사 소식도 방송에 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시사투나잇> PD들은 상금을 어디에 쓸지 고민 중이다. 그동안 취재했던 장기농성 사업장에 기금을 보태는 등의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1회 노근리평화상 봉사부문에는 배리피셔 변호사와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이 공동수상했으며, 언론부문에는 <시사투나잇> 외에 유권하 <중앙일보> 기자(레나테 홍 할머니 관련 기사)가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2008.11.13 20:13 | ⓒ 2008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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