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기는 무서워^.^ 예슬이가 내 손을 잡아주고 있어요.
이슬비
예슬이는 널뛰기를 잘 한다. 하지만 난 널뛰기에 익숙하지 않다. 그래서인지 나의 널뛰기는 좀 서툴다. 나의 손을 예슬이가 잡아주자 아빠와 함께 뛰었다. 아빠와 1대 1로 그냥 뛰기도 했다. 가슴이 덜컹거렸지만 그래도 오늘은 좀 높이 뛰었다.
박물관에는 아직도 코스모스가 남아 있었다. 우리는 코스모스만 보면 꼭 하는 놀이가 하나 있다. 바로 코스모스 꽃잎을 손가락으로 쳐서 먼저 다 떨어뜨리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다. 이 게임은 아빠>나>예슬>엄마 순으로 잘한다. 엄마께서는 이기려고 애쓰시지만 아직까지 좀 무리이다.
전시실에서 60∼70년대 학교교실 체험도 했다. 땡-땡-땡 하는 학교 종도 쳐보았다. 옛날 교과서도 보고, 풍금도 직접 치며 노래를 불러보았다. 풍금을 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일일이 발판을 밟는다는 게 번거로웠다. 하지만 쉽게 접할 수 없는 것이니까 즐겁게 쳤다.
책걸상도 지금과 정말 많이 달랐다. 옛날 학생들의 체격이 그렇게 크지 않았겠지만 그래도 많이 불편했을 것으로 생각됐다. 그래도 그 시절 아빠 또래의 학생들한테는 그것도 큰 즐거움이고 추억이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