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군포시, 군포시의회, 국립문학관 군포시유치위원회 등의 건의를 받아들여 문학관 건립 부지를 제공키로 결정하는 등 도가 국립문학박물관의 군포시 유치에 나서며 금주중 문화체육관광부에 계획서를 접수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군포신문>과 군포시에 따르면 경기도는 김문수 지사의 '적극검토' 지시에 따라 박물관 담당부서와 도립공원 담당부서간 협의를 통해 조만간 도립공원으로 지정될 예정인 군포시 수리산 일대에 국립문학박물관 부지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제공키로 결정했다.
특히 경기도는 문화관광국장을 비롯한 도 관계자들이 지난주 수리산 도립공원 지정 예정지를 둘러보며 국립문학관 건립 부지 제공 규모와 위치 등을 확인했으며 고위층 인사가 직접 문화체육관광부를 방문하여 국책사업 추진계획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군포시에서 펼쳐지고 있는 국립문학관 유치 움직임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국책사업 여부를 결정할 문화체육관광부의 입장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국립문학관 건립은 당초 정부 차원에서 1996년 문학의 해 조직위원회가 '근대문학 100주년 기념관 건립'을 발표했다가 무산된 이후 금년 초 군포시에서 문인들을 중심으로 유치 움직임이 펼쳐지면서 지난 8월 '국립한국문학박물관 군포시유치위원회'가 발족됐다.
군포시도 적극 동참해 9월 8일 경기도에 유치위원회 청원서를 이첩했으며 경기도는 9월 1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접수하자 9월 24일 도에 회신공문을 통해 구체적 계획서 제출을 요구했고 경기도는 9월 26일 군포시에 상세계획서 제출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군포시는 지난 10월 22일 경기도에 '사업비 456억원, 부지면적 1만여평, 건축연면적 3천여평을 개요로 하는 '국립 한국문학박물관 군포시 건립 건의서'를 제출하자 도 실무부서(문화관광국. 도립공원)는 수리산도립공원내 건축부지 제공여부를 검토해 왔다.
군포시의회도 지난 10월 30일 폐회된 제154회 임시회에서 9명 시의원이 만장일치로 서명한 '국립한국문학박물관 군포시 건립 유치 건의안'을 공식 채택, 청와대 등에 제출하는 등 군포시에 국립한국문학박물관을 유치하자는 운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특히 지난 18대 총선에서 문학관 군포유치를 공약으로 채택한 바 있는 김부겸 국회의원(민주당.과학기술교육위원장)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관계자,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을 접촉하는 등 국립문학관 군포 유치에 나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008.11.18 17:30 | ⓒ 2008 OhmyNews |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