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기.
이돈삼
하지만 송학민속체험박물관은 확실히 다르다. 담양군 금성면 담양호 밑에 자리하고 있는 이 박물관은 기존의 박물관이 갖고 있던 고정관념을 단박에 깨버린다. 모든 전시품을 손끝으로 만져 보고 두드려 보며 오감으로 느껴볼 수 있다. 전통의 민속 체험꺼리도 널려 있어 박물관이라기보다 아이들의 놀이터라 해도 손색이 없다.
겨울이 되면서 붕어빵 만들기와 떼기(띠기)가 인기다. 밀가루 반죽과 팥소(앙꼬) 등 붕어빵을 만드는 재료는 다 준비돼 있다. 취향에 따라 팥소를 많이 넣어 만들 수도 있다. 아이들이 정말 즐거워한다.
어릴 적 그런 경험들 한두 번쯤 다 갖고 있을 것이다. 설탕을 국자에 담아 연탄불에 녹여 사탕으로 만들어 먹는 것. 이른바 ‘띠기’다. 그러면서 국자를 못 쓰게 만들어 엄마한테 혼난 기억들. 박물관에서 떼기 체험도 가능하다.
고구마 구워먹기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다. 민속놀이란 민속놀이는 다 해볼 수 있다. 굴렁쇠 굴리기, 널뛰기, 윷놀이, 투호놀이 등등. 대형 비눗방울 만들기도 사철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