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홍 YTN 사장은 지난 25일 밤 사장실에 들어간 이후 하루 반나절이 지나도록 나오지 않고 있다. 27일 아침에도 YTN 노조 조합원들은 17층 사장실 앞에서 아침집회를 열었다. 오늘로 구 사장 출근 저지 133일째다.
27일 아침 오전 8시경에는 집회를 열기 위해 17층 사장실 앞으로 모이는 조합원들을 10여 명의 용역 직원들이 막아서며 양측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으나 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사장실 앞에 선 조합원들이 1시간여 동안 구호를 외치고 구 사장의 사퇴를 요구했으나 사장실 문은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 한 조합원은 한 방송사 프로그램인 <1박2일>에 빗대 "구본홍이 리얼 사장실 버라이어티를 찍고 있는 모양"이라며 "아무 의미 없는 사장실 투쟁을 왜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조합원들에 따르면 사장실에는 구 사장 외에 1~2명의 간부가 함께 있다. 사장실 앞은 두 명의 용역 직원이 막고 서 있다. 구 사장은 현재 도시락을 시켜 끼니를 때우고 있으며 26일에는 와이셔츠 등이 안으로 공수되기도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