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된 천막농성장 앞에서 임순옥 고대의료원지부장이 정리발언을 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고대의료원지부는 본 대회를 마친 뒤, 간부․대의원들이 이후 투쟁결의를 밝히는 시간을 가졌고 병원 한 바퀴를 돌며 촛불행진을 진행했다. 촛불행진이 진행되는 동안 병원 앞에 천막농성장이 설치됐다. 이로써 고대의료원지부는 지난 11월 17일부터 진행한 로비농성에 이어 27일부터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한편 현재 노사간 쟁점은 ‘3교대 근무시간 축소 변경안’이다.
이전에는 '법정수당 상한선'이라고 해서 연장근무를 많이 하더라도 상한선이 있어서 일한만큼 수당을 받지 못했었다. 이에 노동조합은 '법정수당 상한선 없애기, 3교대 근무시간 8-8-9.5로 인정받기' 등을 걸고 투쟁해 왔다.
그 결과 고대의료원지부는 1995년 이전에는 D(ay)-E(vening)-N(ight) 각각 4.5-5.5-7로 17시간을, 1995년 이후 7-8-9.5로 24.5시간을 임금으로 인정받았다. 이후 2000년에는 4일 파업을 통해 현행 8-8-9.5로 25.5시간을 인정받아 냈다.
현재 의료원측의 ‘3교대 근무시간 축소 변경안’은 25.5시간을 24시간(7.5-7.5-9)으로 축소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고대의료원지부는 근무시간 축소 변경은 많은 시행착오와 업무개선 대책이 있어야 하고 시간이 필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 내용은 2008년 단체교섭과 분리할 것을 제안했다. 즉, 근무시간 변경은 추후에 노사협의회에서 하고 임금을 포함한 2008년 단체교섭은 타결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의료원측은 모든 내용을 일괄적으로 타결해야 한다며 이를 거부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보건의료노조 홈페이지, 개인블로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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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때부터 노원에 살고, 20살 때부터 함께 사는 세상과 마을을 위해 글쓰고 말하고 행동하고 음악도 하는 활동가 박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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