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진보연대 회원들이 2일 오전 경기도 파주 임진각 자유의다리 입구에서 자유북한운동연합과 납북자가족모임의 대북전단 살포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권우성
[기사 대체 : 2일 오후 1시 40분]대북 전단('삐라') 살포를 강행하려는 단체와 이를 저지하는 단체 회원들 사이에 격렬한 충돌이 발생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과 납북자가족모임 회원 6명은 2일 오전 11시 경기도 파주 임진각 자유의다리에서 전단 10만장을 풍선에 매달아 북으로 날려보낼 계획이었다. 그러나 한국진보연대 회원 40여명은 오전 10시 30분 자유의 다리 앞에 모여 대북전단 살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며 이들의 시도를 규탄했다.
기자회견이 끝나갈 무렵 풍선을 채울 수소가스통과 대북전단을 실은 화물차를 몰고 임진각에 도착한 자유북한운동연합과 납북자가족모임 회원들이 자유의다리로 들어가려 하자, 진보연대 회원들이 이들의 앞을 가로막았다. 이 때부터 쌍방간에 거친 욕설과 주먹질이 오가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탈북자인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가 진보연대 회원들을 향해 가스총을 겨누고 위협하다가 허공을 향해 한발을 발사했다. 또 다른 탈북자는 몸싸움 도중 화물차에 실려 있던 스패너를 들고 휘둘러 진보연대 회원 1명이 머리를 다쳐 피를 흘리며 병원으로 후송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진보연대 회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던 자유북한운동연합과 납북자가족모임 회원들은 결국 화물차 지붕 위에 올라가서 풍선 1개만 날려보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경찰 50여명이 현장에 투입되어 양측을 갈라놓으며 충돌을 막아보았지만 완전하게 차단하지는 못했다. 몽키스패너를 휘두른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은 현장에서 경찰에 연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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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라' 몸싸움... 진보 회원에 몽키스패너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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