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디자인 사업에 많은 돈 투자하지 말자”

안양시 예산안 심의에서 최경태, 김영환 의원 주장

등록 2008.12.06 15:01수정 2008.12.0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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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무경제 위원회 소속 안양시 의원들, 안양 예술도시 전시회를 관람하는 모습
총무경제 위원회 소속 안양시 의원들, 안양 예술도시 전시회를 관람하는 모습 안양시 의회
총무경제 위원회 소속 안양시 의원들, 안양 예술도시 전시회를 관람하는 모습 ⓒ 안양시 의회

APAP(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와 공공 디자인 사업에 많은 돈을 투자하지 말자는 의견이 나왔다. 안양시 의회 총무경제 위원회  최경태 의원(한나라당) 과 김영환 의원(민주당) 은 12월5일 예술기획단 예산 심의 중 “경제적으로 여러 가지가 힘든데 공공예술 사업에 많은 돈을 투자할 필요가 있느냐” 며 APAP에 회의적 반응을 나타냈다.

 

예술도시 기획단에서 시 의회에 제출한 2009년도 예산안은 55억8,232만 원이다. 이 금액은 2008년 예산인 26억6,724만 원에 비해 29억1,508만 원 증가한 금액이다. 이 예산중 APAP에 투입될 예산은 6억3, 639만 원이고 공공 디자인 사업에 필요한 예산은 26억 4, 887만 원이다.

 

최 의원은  외국작가 섭외 문제에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예산안에는 외국 작가를 섭외하는데 필요한 섭외비와 업무 추진비만으로도 2,700만 원이 책정돼 있다. 실제 외국작가를 섭외, 작품을 설치한 후 지불해야 할 금액은 아직 추정할 수조차 없는 상황이다. 

 

이 문제와 관련, 최 의원은 “공공 예술 프로젝트에 외국 작가 섭외 꼭 해야 하는가?" 라며 ”배가 고플 때는 예술이 사치가 될 수 있다. 사업 자체도 생각해 볼 문제지만 꼭 해야 한다면 예산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 발언에 예술기획단 민경호 단장은 “예술 사업은 안양브랜드를 가치 높이는 사업이다. 삶의 질 면에서 관심 갖고 추진하는 사업” 이라며 “현재 외국작가 약 30명 참여시켜야 하지 않을까 생각중” 이라며 최 의원  발언에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김 의원은 공공 예술 사업 전반에 대해 회의적 입장을 표현했다. 김 의원은 “춥고 배고프다. 여러 가지로 어려운데 과거처럼 많은 돈을 들여서  이 사업 꼭 해야 하냐?” 며 “예산 편성 보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사업인데 잠정적으로 사업 자체를 보류할 수는 없느냐?” 고 예술기획단장에게 질문했다. 또, “만약, 어차피 하게 되면 예산을 팍 줄여야 한다” 고 발언했다. 

 

김 의원 질문에 김 단장은 “종합 계획 세울 때 예산 줄이는 방법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안양 공공 예술재단은 지난 2004년에 안양공공 예술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됐다. 공공 예술사업 추진 목적은 안양시의 문화예술 진흥을 도모하고 안양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다.

 

안양시정 홍보에 필요한 홍보실 예산은 14억9, 322만 원이 편성됐다 전년도보다 2억9,426만 원이 증액된 금액이다. 시정 홍보물 제작 사업비가 약 3,600만 원, 인터넷 방송국 운영비가 약 2억 3천만 원, 행정 광고비가 약 1,900만원, 언론 보도 모니터링비(신문 구독료 등) 가 약 2, 100만 원 증액됐다.

 

심규순 의원(민주당)은 홍보실장(김태영)에게 신문 구독료와 행정 광고비 세부 항목을  정리해서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김태영 홍보실장은 자료가 방대해서 며칠후 정리해서 제출하겠다고 답변했다. 

덧붙이는 글 | 안양뉴스 유포터 뉴스

2008.12.06 15:01ⓒ 2008 OhmyNews
덧붙이는 글 안양뉴스 유포터 뉴스
#공공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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