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동안 2000개를 온 가족이 맞춘 퍼즐.
김동수
숙모가 셋째 아이를 가졌을 때 엄마와 아빠와 함께 온 가족이 2000피스 퍼즐을 선물했다. 첫째 아이는 500피스부터 2000피스까지 조그만 가르쳐주어도 쉽게 맞추었다. 공부에는 집중력이 별로지만 퍼즐에는 엄청난 집중력을 보였다.
그런데 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서는 퍼즐보다 레고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다. 레고를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다양한 모형을 만들었다. 자기가 만들고 싶은 모든 모형을 만들 수 있었다.
우리집 아이들이 많이 만드는 모형은 집, 자동차, 비행기, 배, 항공모함 따위다. 지난 5일밤에도 <EBS>에서 하는 <모래요정 바람돌이>를 보고나서 레고를 방바닥에 펴놓고 만들고 싶은 모형을 조립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