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연습장 설치가 추진되는 지역
최병렬
경기 의왕시가 재정수입 확충을 위해 수십억의 예산을 들여 골프연습장 건립을 추진하자 시민단체들이 "환경훼손 및 설문조사 결과의 타당성 결여와 공공성 결여, 도시경관의 훼손, 수익성이 결여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반발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의왕시민모임 등 의왕지역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의왕시 의정모니터링단은 지난 11일 오전 의왕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는 내손동 실외골프연습장 건립 계획을 철회하고 시의회는 골프장 건립에 대한 내년도 예산을 전액 삭감하라"고 촉구했다.
의왕시가 추진하는 골프연습장은 내손동 국민체육센터 앞 5346㎡ 부지에 30억의 예산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60타석 비거리 95m)로 건립할 계획으로 2009년 도시계획시설변경, 사전환경성 검토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09년 10월 착공, 2010년 4월 완공할 예정이다. 또 골프장 예정부지 바로 앞에서 2,540 가구가 입주하는 아파트단지가 우뚝 서 있다.
시는 골프연습장 추진 목적 및 배경과 관련 "국민소득의 증가와 주 5일제 근무제도의 확대, 체육시설 수요 부응 및 확충, 시민생활수준 향상 및 골프의 대중화와 그 수요증가 수용 필요, 체육활동의 다양화와 기초 체육발전의 기반을 조성하는데 있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