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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매매 추방 캠페인 ⓒ 오명관
▲ 성매매 추방 캠페인
ⓒ 오명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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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금) 오후 3시, 익산시 여성단체협의체인 '아동ㆍ여성익산시보호연대'는 익산시 대학로 입구에서 '성매매, 가정폭력 추방을 위한 캠페인'과 '우리 아이지키기 위한 서명운동'을 펼쳤다.
가정폭력에 대한 질문 중 '어릴 때 당한 피해는 시간이 지나면 잊혀진다'라는 내용에는 행사에 참여한 사람 모두가 '아니다'라는 의견을 내 눈길을 끌었다.
'가정폭력은 피해자에게도 약간의 책임이 있다'라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라는 의견이 조금 우세했지만 피해자가 폭력을 어느정도 묵인하다보니 계속 일어나고 있다고 보는 시각도 많았다. 또 '가정폭력은 개인적인 문제로 다른 사람이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는 의견에 '그렇지 않다'라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학교에서 폭행을 당한 적이 있느냐라는 질문에는 '그렇다'와 '그렇지 않다'라는 의견이 반으로 갈렸다. 아울러 성매매에 대한 의견에서는 '성매매 여성은 좋아서 하는 것이다'라는 질문에 '아니다'라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성평등 의식이 낮을수록 성매매한다'라는 의견에 '그렇지 않다'라는 의견이 더 많아 성평등 의식과는 무관하다는 인식이 많은 것으로 풀이됐다.
'성매매 여성은 좋아서 한다'라는 의견을 낸 신혜민(익산고 2학년) 양은 "누군가 강제적으로 시켜서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자기 의견(판단해서)이 있으니깐 그곳에 발을 들여놨을 것 아니냐?"고 말했다.
홍진주(원광여고 2학년)양은 "성매매하는 것을 좋아하는 여성이 어디있겠냐"며 "다만 돈이 필요해서 하는 것이 아니겠느냐"라고 말해 생활고로 인해 매매가 이뤄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진행한 '아동ㆍ여성익산시보호연대'는 익산시에 있는 성폭력상담소, 가정폭력상담소, 여성의전화 등 여성단체협의체로 지난 5월에 결성했고 익산시, 익산경찰서, 익산교육청이 협력하고 있다.
익산시 노인여성정책과 유창숙 여성정책담당자는 "익산시가 어린이와 여성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릴레이 행사로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 여성의전화 방신영 간사는 "여성폭력 관련 단체가 협력해서 이 행사를 준비했고 익산에서는 폭력이 추방되도록 하기 위해 캠페인을 열게됐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익산시민뉴스, 서울방송 유포터, 다음블로그, 판도라tv
2008.12.15 11:21 | ⓒ 2008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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