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정비사업'이 연말부터 첫 삽을 뜬다. 경상북도는 안동시 운흥동 영호대교 둔치에서 29일 오전 11시 '낙동강 안동2지구 생태하천 조성 사업 기공식'을 연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한승수 국무총리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김관용 경북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경상북도는 이날 행사에 지역 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동2지구 생태하천 조성 사업'은 안동시 용상동 법흥교~옥동 안동대교 구간 4.07km에 걸쳐 이루어지며, 총 사업비는 409억원이다. 경북도는 "이 사업은 이상기후로 인한 홍수, 가뭄 등 물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고 하천 공간을 합리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한반도 대운하' 사업으로 주목박고 있는 '4대강 정비사업'이 연말부터 첫 삽을 뜨는 가운데 29일 오전 '낙동강 안동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 착공식'이 열릴 예정인 경북 안동시 낙동강 일대의 모습이다.권우성
▲ 사실상 '한반도 대운하' 사업으로 주목박고 있는 '4대강 정비사업'이 연말부터 첫 삽을 뜨는 가운데 29일 오전 '낙동강 안동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 착공식'이 열릴 예정인 경북 안동시 낙동강 일대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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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안동2지구 생태하천 조성 사업은 2011년 말에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 낙동강 둔치에는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쉼터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경부와 경북도는 이 사업 이외에 낙동강 일대에 계속해서 관련 사업을 벌인다. 상주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4.8㎞ 구간·사업비 210억원)과 구미2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5.3㎞ 구간·사업비 260억원)은 내년 3월경, 구미1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4.3㎞ 구간·사업비 233억원)은 내년 9월경 착공할 예정이다.
4대강 정비사업이 연말부터 시작되자 환경단체는 반발하고 있다. 운하백지화국민행동 낙동강본부(경남·경북·대구·부산본부)는 29일 기공식에 반대하는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낙동강본부 관계자는 "기공식 현장에서 1인시위를 벌일 예정이다"면서 "국민의 반대도 무릅쓰고 4대강 정비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는데, 앞으로 다양한 반대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 12월 초 4대강 정비사업 계획을 발표하자 운하백지화국민행동 대구본부는 "결국 지자체에서 하겠다는 것은 낙동강 주변개발이며, 이것을 마치 낙동강을 생태적으로 보존해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식의 논리를 펼치는 것은 또 다시 국민을 속이는 것에 불과하다"며 "서둘러 2009년 예산부터 책정하고 보자는 식의 영남권 자치단체장들의 행보를 비판하며, 낙동강 물길정비로 둔갑한 토목개발 사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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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8 11:11 | ⓒ 2008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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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정비' 탈쓴 대운하, 29일 첫삽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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