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대기업의 지상파 방송 진출을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신문, 방송법 개정안에 대해 우리 국민 10명중 6명 가량은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여야 최종 협상의 걸림돌중 하나인 신문방송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반대 의견이 57.8%로 나타나 찬성(22.6%)보다 35.2%p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방송법 개정안에 맞서 각 방송사 주요 앵커를 포함한 언론 노조가 파업하는 등 파장이 큰 가운데, 국민들은 여전히 여당 법안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민주당(71.7%>14.5%)을 비롯해 자유선진당(53.5%>16.1%), 민주노동당(83.6%>9.2%) 지지층 등은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은 반면, 한나라당 지지층은 개정안 찬성이 42%로 반대(30.7%)를 크게 웃돌아 지지정당간 의견차를 보였다.
그밖에 지역을 불문하고 신문방송법 개정안 반대 의견이 우세했으며, 특히 부산/경남(68.9%>19%) 응답자의 반대가 가장 많았고, 전북(65.2%>17.8%), 전남/광주(63.8%>14.0%)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40대(70.7%>11.4%)를 비롯해 20대(69.2%>13.5%), 30대(68.4%>25.4%) 응답자는 개정 반대 의견이 많은 반면, 50대 이상(32.3%<34.7%) 응답자는 의견차가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2월 29~30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p였다. / 출처: 리얼미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