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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22일 (사)한국농업경영인 천안시연합회 정책부회장에 선출된 이성근(51·성환읍) 부회장은 요즘, 중책을 맡게 된 부담감에 마음이 무겁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임기 내 구상하고 있는 다양한 계획을 펼치고 싶은 마음에 열의를 다지고 있다.
이 부회장은 1985년 낙농업을 시작했다가 1년 후에는 직장생활을 시작해 사료 세일즈맨으로 5년, 대전충남양돈조합에서 2년을 근무했다. 1991년부터는 다시 낙농업을 시작해 15년간 계속해 오다 지금은 벼농사를 짓고 있다.
3년 전에는 제12대 천안시 농업경영인연합회에서 정책부회장을 맡은 경험도 있다. 이성근 부회장은 “당시만 해도 농민단체로서 농업경영인연합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 그냥 무조건 열심히 일했을 뿐”이라고 회고했다. 그리고 지난 2년간 성환읍 농업경영인회장으로 일하고 올해부터 다시 천안시연합회 부회장으로 일하게 됐다.
후보자 소견발표 당시 이 부회장은 “꼭 내가 해야 한다는 생각이 아니라, 나라도 끝까지 조직을 위해 일하겠다는 생각으로 나왔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7일(수) 인터뷰 자리에서 만난 이성근 부회장은 오늘날 농민단체가 해야 할 역할을 상기시키며 “그동안 농민단체의 활동이 농민의 권익을 대변하기에는 부족했던 것이 현실이다. 농민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서는 먼저 농민단체부터, 그리고 농민 스스로도 개혁을 감내해야만 한다”고 자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안으로부터의 개혁과 함께 이 부회장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소통’이다. 내부에서 활발하고 열린 대화를 통해 공동체의 요구를 하나로 모으고, 이를 자치단체와 농협 등에 전달·반영시키는 과정에도 원활한 소통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천안시연합회는 올해 정책위원회 상설운영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성근 정책부회장은 “솔직히 올해는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하기보다 내부적인 결속을 다지고 합리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쉽지 않은 일이 되겠지만 희망을 갖고 열심히 일할 생각”이라며 다시 한 번 의지를 다졌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천안과 아산에 발행하는 주간지 충남시사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09.01.09 09:16 | ⓒ 2009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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