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초반, 2백만원이 넘는 거금을 주고 산, NEC 노트북
이윤기
지금 우리 사무실에는 고장난 노트북 2대가 있습니다. 위 사진으로 보시는 노트북은 2000년 초반에 NEC에서 나온 팬티엄3 노트북인데, 당시 처음 나온 초경량 노트북입니다. 외장형 CD롬을 사용하여 무게를 많이 줄였고, 두께도 얇습니다. 7~8년이 지났지만, 요즘 나오는 경량노트북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를 자랑합니다. 제 기억으로 당시에 200만원이 훌쩍 넘는 거금을 들여서 구입하였습니다.
이 NEC 노트북은 7년쯤 지나자 처음엔 키보드가 고장이 났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외장USB 키보드를 달아서 사용하였습니다. 그후 메인보드가 망가져서 이젠 부팅도 되지 않습니다. 지금은 USB보다 못한 6GB 하드디스크와 추가로 장착한 메모리카드 그리고 LCD 액정만 살아있습니다.
부품 재활용 불가능한 중고 노트북아래 보시는 노트북은 같이 일하는 후배가 가지고 있는 팬티엄4 급으로 삼보에서 나온 에버라텍 노트북입니다. 여러 사람이 외부에서 작업할 일이 있을 때 같이 사용하는 노트북입니다. 늘 파우치가 들어있는 전용 가방에 넣어 가지고 다녔는데, 얼마 전에 외부 충격으로 액정이 깨져버렸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위에서 아래로 시퍼렇게 멍이 들었습니다. 맨 처음에는 도저히 사용할 수 없을 만큼 시퍼런 멍이 있었는데, 몇 달 지나는 동안 멍이 좀 빠져서 요즘은 아쉬운대로 급할 때는 문서 작업을 할 때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