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철 의원직 상실... 야당 "한나라당 후보내지 말아야"

등록 2009.01.15 17:49수정 2009.01.1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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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철 의원에 대법원 최종 선고로 4월 29일 재선거가 확정되자, 인천지역 야당들은 한나라당의 반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구본철 의원은 2007년 9월 초순경부터 10월 중순까지 4회에 걸쳐 사전 선거운동을 벌였고 비슷한 시기 2회에 걸쳐 92만원 상당의 가방ㆍ지갑 벨트 세트를 지역 유권자 등에게 기부한 혐의로 지난 해 6월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15일 논평을 내고 “법원의 신속하고 공정한 법 집행에 대해 우선 환영의 뜻을 밝히며, 한나라당은 이번 재선거에 대해 유력인사 공천 등을 거론하기에 앞서 법원에서도 지적한 바 있듯이 ‘금품제공 등 죄질이 가볍지 않은 선거법 위반’에 대해 먼저 자숙하고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며 “이번 재선거는 1년이 10년이나 된 것 같은 MB정권에 대해 국민이 평가하는 선거이며 불법으로 당선된 정당에 대한 심판을 하는 선거”라며, “부평 유권자는 이종격투기 경기장의 관객이 아니기 때문에 한나라당이 빅매치 운운하며 부평 유권자는 그저 구경만 하라는 식으로 이번 재선거에 임한다면 부평의 유권자들에게 준엄한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민주노동당 인천시당도 이날 “법원의 판결을 종중하며, 한나라당은 부평을 선거구민 뿐 아니라, 인천시민에게 뼈 속 깊은 사과를 해야 한다”면서, “혈세가 낭비되는 재선거를 야기한 한나라당은 후보를 내지 말아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며, “재선거를 야기한 정당은 선거구민을 생각하고, 책임정치를 구현하는 정당의 입장에서 후보자를 내지 않는 것은 당연한 도리”라며, “MB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05년부터 영호남을 제외한 충청․경기․수도권에서 보궐선거가 아닌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가 되어 치른 재선거지역 7곳 모두 정당을 교체하는 결과를 보이고 있어, 이번 부평<을> 재보선에서 부평지역 유권자가 어떤 선택을 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www.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09.01.15 17:49ⓒ 2009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www.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재선거 #구본철 #선거법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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