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인의 서재에는 경제 관련 책이 많다.
한나영
2. 신앙은 내 생활의 근간블레인의 현재 생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신앙이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블레인은 동네에서 '가시(Thorn) 클럽'을 조직하여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가시클럽은 성경 <고리도후서 12장 7절>에 나오는 "너무 자고(自高)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단의 사자(使者)를 주셨으니"에 나오는 것처럼 정신적, 또는 육체적으로 장애를 가진 65세 이상 되는 장년들의 모임이다.
이들은 한 달에 두 번씩 만나 서로를 위로하고 자신이 가진 고통이 자신만의 고통이 아니라는 것을 서로 나누면서 좋은 신앙 서적을 선정해 독후감을 발표하기도 한다.
또한 책에 관한 토론을 하면서 하나님이 자신을 창조한 목적에 부합되는 인생을 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왜 살아야 하는지, 우리 삶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등을 나누고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등을 진지하게 이야기한다.
블레인이 회원들에게 나눠주는 유인물에는 늘 다음과 같은 문구가 들어간다.
"PBPGINFWUY"암호 같이 생긴 알파벳 내용은 바로 이것이다.
"제발 인내하세요. 하나님은 아직 우리에 관한 일을 완성하지 않으셨습니다(Please Be Patient, God Is Not Finished With Us Yet)."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의지하는 이들 크리스천들의 독실한 신앙심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