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에게 전해진 훈훈한 '설 인심'

등록 2009.01.25 12:49수정 2009.01.25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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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산업계에 근무하는 외국인들에게 방한복을 전달하는 한정섭(오른쪽 끝) 한국산업인력공단 담당자
수산업계에 근무하는 외국인들에게 방한복을 전달하는 한정섭(오른쪽 끝) 한국산업인력공단 담당자 오문수
수산업계에 근무하는 외국인들에게 방한복을 전달하는 한정섭(오른쪽 끝) 한국산업인력공단 담당자 ⓒ 오문수
한국산업인력공단 전남지사(지사장 최철락)는 설날을 앞둔 1월 23일 순천, 여수, 광양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근로자들에게 우리의 전통 명절인 설을 맞이하여 방한복 150벌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이날 행사는 내국인 근로자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어민, 농축산업계 등에 고용되어 힘든 일을 하는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훈훈한 인심을 보여주자는 의미다.

 

공단에서는 1월 22일 네팔대사관 야답 커널 영사 일행과 함께 (주)남구이엔지를 방문하여 회사관계자와 네팔근로자 13명과 애로사항을 상담하고 공단에서 준비한 방한복을 전달하였다.

 

네팔출신 근로자 스베리는 “회사에서 여러 가지로 세심하게 신경 써 주고, 공단에서 찾아와 애로사항을 청취 후 한국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 주셔서 행복합니다. 던녀바드(감사합니다)”며 고마워했다.

 

한편 1월 21일과 23일 여수시 돌산읍 계동 정치망 업계에도 방한복이 전달됐다. 이 자리에서 영성수산 유성식 선주는 “외국인근로자들이 한국선원들과 함께 일하면서 어민들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며 흡족해 했다.

 

담당자인 한정섭씨는 이들이 3년 동안 한국에서 건강하게 생활하다가 본국에 돌아가 정착할 수 있도록 공단에서 실시하는 귀국지원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또한 본인이 희망할 경우 본국에 있는 한국기업에 중간관리자로 취업될 수 있도록 적극 알선하여, 우호적인 양국관계의 연결 고리가 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서로 다른 문화와 음식, 전통 등으로 인해 가끔씩 갈등이 있지만, 작업현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이방인 근로자들을 위한 따뜻한 손길은 우리의 전통미덕의 연장이다.     

덧붙이는 글 | 남해안신문에도 송고합니다

2009.01.25 12:49ⓒ 2009 OhmyNews
덧붙이는 글 남해안신문에도 송고합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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