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대에서 맞이한 설날의 일출설날 아침 경포대 앞바다에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소원을 기원했지요.
김창만
설날 일출은 대관령의 선자령에서 보겠다는 생각을 하고 새벽 일찍 대관령 옛길로 차를 몰았는데, 중간쯤에서 내리는 눈을 만나고 길은 빙판이어서 계속 올라가야 되나 아님 돌아가야 하나 갈등을 느끼다가 사고가 나겠다 싶어 아쉬움을 뒤로하고 차를 경포대로 돌렸다.
제법 많은 사람들이 추위 속에서도 일출을 보기 위해 나와 있었는데 신정 때처럼 구름이 깔려 있어 시원해 보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런대로 멋진 일출을 맞이할 수 있었으며 다시금 새해의 염원을 담은 나의 기도를 떠오르는 태양 속에 보냈다. 고향의 부모님께는 전화로 세배를 올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