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경주 남산 열암곡 석불좌상(列岩谷 石佛坐像,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13호)이 본래의 모습을 되찾은 현장을 29일 오후 2시에 공개하였다. 현장에는 관련 전공자, 방송국, 일반 시민들이 많이 찾아 현장의 관심을 실감케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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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공개 되기전 모습 아직 현장을 공개 하기 이전의 모습 ⓒ 김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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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 석불좌상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낸 석불좌상 ⓒ 김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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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국에서 온 모습 여러 방송국에서 현장을 찾았다. ⓒ 김환대
현재 신라 불교문화의 보고라 할 수 있는 경주 남산에 대한 정비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에 정비를 마친 열암곡 석불좌상은 8~9세기경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돼 조선시대 전기까지 유지된 것으로 보이는데 불상이 넘어져 불두(佛頭)는 계곡 아래로 굴러 떨어졌으며, 광배(光背)는 불상 뒤편으로 넘어져 크게 파손된 상태였다. 지난 2005년 우연히 남산을 답사하던 한 시민에 의해 불두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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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원되기 이전 상황 모습 불상이 복원되기 이전의 모습 이제는 이런 상황도 과거가 되어 버렸다. ⓒ 김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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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견된 불두 복원전 발견된 불두 모습 ⓒ 김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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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배편 복원 되기 이전 광배편 ⓒ 김환대
경주시는 문화재 보존정비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 의뢰하여 2007년 4월부터 발굴조사, 석불좌상의 불두, 깨어진 광배 및 하대석 편(片)들에 대한 접합 복원, 관계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대좌 부재 중 유실된 중대석(中臺石)을 재현함으로써 마침내 보수된 3단 대좌 위에 열암곡 석불좌상을 안치할 수 있게 됐다. 석불좌상은 당당하고 풍만한 몸체에 광배와 대좌를 제대로 갖추고 높이 4m의 장대한 모습으로 남향(南向)한 모습이다. 대좌는 지대석(址臺石)과 하대석(下臺石)이 한 몸돌로 돼 있는 3단의 팔각 연화대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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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원된 불상 모습 경주 남산 보리사 석불좌상(미륵곡 석불좌상)만큼 잘 복원 되었다. ⓒ 김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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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원된 석불 뒷 모습 이제 대좌와 광배를 갖추어 완벽한 불상으로 거듭났다. ⓒ 김환대
이번에 새로 복원된 중대석은 비슷한 시기에 조성된 불상 형식에 따라 불좌상과 대좌의 높이 비례 및 대좌 각 부분의 비례 등을 고려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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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 복원된 중대석 중대석은 새로이 복원되었다. ⓒ 김환대
열암곡 석불좌상은 몸체의 양감과 자연스럽게 늘어뜨려진 법의 차림새 및 조각수법 등 통일신라시대 전성기 양식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불상으로 앞으로 불상 연구에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2007년 5월 발견된 마애불 입상은 아직도 작업이 끝나지 않은 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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