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민대학 3기생이화여자대학교 삼성문화관, 평생교육원에서 열린 '파주 시민대학 3기'생들의 수료식 사진
이정민
예전에 현대그룹 고정주영 회장님이 통일의 소떼를 몰고 갔던 통일대교 입구에 도착. 군장병의 인원점검을 받고, 임진강 건너 마을인 통일촌에 도착을 하여 군내 출장소에서 출입증을 받아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북한이 '남침용으로 파 놓은 제3 땅굴'이었습니다.
일행 모두는 헬멧을 쓰고 제 3 땅굴을 견학을 했습니다. 땅굴 안에서는 사진촬영을 금지하기 때문에 사진기와 핸드폰은 보관함에 두고 가라는 안내 장병 말에 모두들 가방과 소지품을 보관함에 두고 내려갔습니다.
남침을 하기위해 파놓은 땅굴이라는 것에 분노보다는 이 땅굴을 파느라 북한병사들이 그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을까, 하는 안스러움(?)이 들었습니다. 땅굴의 높이는 약 1m70 였고, 세 사람이 겨우 나란히 걸을 수 있는 정도의 너비였습니다.
땅굴을 견학한 뒤 통일촌 부녀회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난 후 남방한게선을 넘어 남북 회담 장소인 J.S.A(남북 공동경비구역)을 관람하기 위해 들른 곳에서 개인별 방문자 서약서(유엔사규정 551-5)를 작성하고 신분증을 일일히 대조한 이후 군 버스로 모두 갈아탄 이후 판문점에 도착을 했습니다.(100% 신분확인. 예외없음. 문구)
그곳에서 안내 장병의 전방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전방에 보이는 북한군의 초소, 인공기 게양대, 개성 시가지 및 개성 공단도 보였습니다. 지척의 거리에서 바라본 북한은 평화로운 풍경이었습니다. 연합사 안내 장병이 설명을 마친후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지금부터 남북 회담장소를 들어 가게 되는데 도보중에 사탕이나 껌을 씹거나, 담배를 피우거나 북쪽을 쳐다보고 손짓을 하거나 대열에서 이탈을 해서는 안됩니다. 질서 정연하게 두 줄로 저를 따라 오시기 바랍니다.남북 회담장소 건물로 들어 서는데 썬그라스 낀 대여섯명의 잘생긴 연합사 장병들이 회담장 건물 주변에 태권도 동작의 부동자세로 마네킹처럼 서 있었습니다. 관광객들의 경호차원이라고 했습니다. 긴장감이 돌고 숙연해지기까지 했습니다. 남과북의 대치상황 속의 긴장감 때문이었습니다.
남북회담장소인 건물안 탁자 위에는 마이크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그 마이크 북쪽은 북한, 남쪽은 남한지역이라는 병사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건물은 남북이 함께 쓰는 건물로서 북측에서 관광객이 올 경우 북한 병사가 안내를 하고, 남측에서 관광객이 올 경우 남측 병사가 안내를 한다고 했습니다.
북쪽에서 세워둔 인공기 게양대는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기 게양대라는 것과 게양대에 설치된 인공기 넓이만해도 근 50여평이 넘는다는 안내 장병의 설명에 모두들 실소를 머금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