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주문한 철제문으로 계단이 있었던 흔적이 있다. 조선잡기에 조선은 일인을 혐오해서 왜인이라 칭하면서도 중화에 사대한다고 비아냥거리는데, 일본의 영미숭배를 누가 따를 수 있을까?
이덕은
곁에 구마모토 개인의 금고로 썼다는 지하 1층 지상 2층의 건물이 있는데, 마당에만도 이런 보물급 문화재를 갖다 놓은 것을 보면, 과연 금고 속에는 무엇으로 채워져 있었을지 궁금하기만 한데 창고문을 미제 철제문으로 한 것을 보면 예사 물건이 아니었으리라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군산간호대학(이영춘 가옥) 이곳도 구마모토의 ‘나와바리’다. 2만 명이나 되는 인력을 원활하게 활용하기 위해 진료소를 개설했다면 ‘감사’를 해야 하는지 논외로 하더라도 아담하게 잘 지어진 건물인 것만은 부인할 수 없다. 지붕은 편암 판석으로 너와집처럼 올리고 벽체 일부는 통나무집처럼 꾸며져서 일부 변형된 것처럼 보이고 현재 사람이 살고 있어 내부를 둘러볼 수가 없는 아쉬움을 남기고 자리를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