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의회 박수범 의원(대덕구2, 한나라당)은 19일 시의회 4층 대회의실에서 한마음 야학교장 및 구청, 시청, 시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야학 (夜學)지원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 의원은 "정규교육의 기회를 놓친 성인 및 근로청소년 등 교육소외계층을 위해 문화교육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하는 야학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배움의 열정과 나눔의 온정이 이어 지고 있다"며 "그러나 자치단체 재정지원이 없어 대부분 야학은 재정적 어려움을 격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중 한마음야학 명예교장은 "한마음 야학의 경우 시설이 매우 열악하고 노후하여 환경이 매우 좋지 않은 상태에서 학습이 운영되고 있다"면서 "사용하지 않고 있는 공공시설물 (구)동사무소나, 파출소를 사용토록 협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진중 반딧불 야학교장은 "야학수업에 참여한 학생 10여 명 중 불과 2-3명 정도 만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성인문해지원금 500만 원은 지원받고 있으나 프로그램운영비는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말하고 대전광역시의 재정지원을 촉구했다.
또한 전성하 한마음야학교장은 "경북의 경우 야학 재정지원에 대한 조례가 제정되어 있으며, 지난해 공주시는 2000만 원의 예산지원을 받아 야학이 활성화 되고 있다"면서 "대전광역시의 경우 평생교육시설로 야학을 등록하기 어려운 현실로 되어 있어 야학지원을 위한 제도개선 및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송기용 대전광역시 국제교육담당관실 평생교육담당은 "대전시에는 현재 5개의 야학이 있으며 모두 시로부터 허가 받은 비영리 민간단체"라고 설명하고, "2006년 까지는 학력 비인정 비정규학교로 분류하여 재정지원 (국비, 시비)하였으나 2007년부터는 자치구 사무로 업무가 전환되어 지원기준도 변경되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대전의 5개 야학은 청소년 비정규학교로 지원대상에서는 제외되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정책간담회 참석자 모두는 야학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야간에 비어 있는 관공서 시설개방, 야학에 대한 재정지원 확대가 시급함에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
2009.02.19 19:08 | ⓒ 2009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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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야학지원 활성화' 정책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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