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설치 특별법의 2월 임시국회 통과 무산으로 충청권이 '세종시 건설'의 차질을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시도의회가 세종시법에 대한 한 목소리를 내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전·충남·북 3개 시·도의회 세종시 관련 소관 위원장은 27일(금) 오전 대전광역시의회에서 간담회를 열어 세종시 특별법의 국회통과를 위해서는 충청권이 한목소리를 내야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 자리에서 충청남도의회 조치연 의원(건설소방위원회 위원장)은 세종시의 법적지위에 관한 논란에 대해서 "광역자치단체인 '특별시'냐 아니면 기초자치단체인 '특례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충남발전과 연기군민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세종시를 특별시로 하는데 반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충청북도의회 한창동 의원(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정부직할의 특별시가 아닌 충청남도 산하의 특례시는 의미가 없다"면서 "세종시의 주변지역에 포함된 충북 청원군 일부지역이 세종시로 편입되어 충청남도 산하의 특례시로 된다면 차라리 충북으로 남는 것을 대다수 지역주민들은 원하고 있다"고 충북 여론을 전했다.
이날 간담회를 주선한 대전광역시의회 조신형 의원(행정중심복합도시 대응전략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세종시 추진으로 인해 대전은 공기업 이전도 전무하고 기업도시 추진관련 등에 있어서 가장 큰 역차별을 받았지만, 당초 세종시 건설의 기본정신에 입각해 지방분권을 통한 지방자치발전을 이루기 위해서 지금은 충청권이 힘을 합쳐 중앙정부에 얻어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논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3개 시․도의회 소관 위원장들은 세종시 특별법의 4월 국회통과를 목표로 우선 3개 시․도의회 의장 간담회를 3월초에 갖고 정치권을 향해 한목소리를 내기로 합의했다.
2009.02.27 18:04 | ⓒ 2009 OhmyNews |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