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그동안 난개발의 위협을 피할 수 있었던 농지가 사라지려 한다.
이장연
더 이상 논두렁에 쥐불 놓을 만한 땅조차 하나 남지 않고 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쥐불로 쫓아내려던 쥐가 파란 기왓집으로 모두 숨어들어 그런건지? 대체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지? 참으로 안타깝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논밭이 사라지면 그 땅을 힘겹게 일구며 살아오던 농부들도 그 마을도 사라지게 될 것이고, 그 농부들이 정성스레 기른 농작물로 생명을 이어온 도시 사람들도 먹을거리를 쉽게 구하지 못하게 될 것이 뻔한데 말입니다.
나라의 근본이라는 농촌과 농업을 내팽개치고 식량자급에는 전혀 관심없이, 파국으로 치닫는 터무니없는 막개발을 언제쯤 멈추려는지? 돈이 있어도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하는 끔찍한 상황을 된통 당해 봐야들 정신 차릴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휴대폰과 자동차 팔아서 죄다 수입해 먹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