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2009.03.17 13:50수정 2009.03.17 13:50
장유사 절 입구에 오르는 길가에는 남무아미타불이란 글이 있는 비석과 나란히 맞은편에도 표석이 있다. 장유사는 원래 왕후사였다고 하며 가락국 질지왕 2년(452)에 가락국의 시조 수로왕의 허왕후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수로왕과 허왕후가 처음 만나 장막을 치고 합혼한 곳에 세웠다. 또 한편으로는 가락국 수로왕 7년(48)에 인도 아유타국의 태자이자 승려인 장유가 허왕후를 따라 이 곳에 와서 창건하였다는 설도 있다.
절로 들어서면 언덕위에 작은 단칸 보호각에 비석이 모셔져 있고 최 근래에 만들어진 사자 두 마리가 있다. 그리고 한참 불사 공사 하려고 터를 딱은 자리가 있다.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그려진 천왕문에 들어서면 사천왕상이 있고, 절의 대웅전이 보인다. 대웅전은 화려하게 장식된 문살에 거북이와 꽃 장식 등이 보인다.
석탑 부재와 석조물들도 있는데 원래 이 절의 곳인지는 의문이 들었다.
경내에는 계단으로 올라가면 장유화상사리탑이 있는데, 임진왜란 때 왜구들에 의해 훼손되었다가 복원되었다고 하며 이 곳에서 내려다 보면 대웅전 지붕 위에 길게 뻗은 용이 이색적이다.
높은 위치에 있어서인지 공기도 상쾌하다.
오랜 역사를 지냈다고는 하나 볼 거리는 다소 없다. 가야 불교와 관련이 있는 장유화상 사리탑을 찾으러 다들 한번은 들러보는 곳이다. 가야시대 불교와 관련해서는 아직도 자료가 부족하여 연구가 되어야 하겠다. 김해의 불교 유적 답사 코스에서 다소 외곽이라 빠질수는 있으나 한번은 찾아 보아야 할 장소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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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문화유적을 찾아 답사를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구석진 곳에 우리문화를 찾아서 알리고 문화관련 행사를 좀 더 대중에게 보급하고자 하며 앞으로 우리문화재의 소중함을 일깨워 나아가려고 합니다. 괌심분야는 역사유적, 석조조형물과 민속,고건축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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