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대실지구에 대해 한국토지공사가 사업추진을 또 재검토하고 있다. 올해에도 보상 및 공사착공이 지연된다면 집단민원 및 단체행동이 우려된다"
계룡시로의 인구유입을 꾀하고 계룡시가 쾌적한 첨단 군사과학도시로 변모하기 위한 핵심사업인 계룡대실지구 건설과 관련해 시행사측인 한국토지공사가 지지부진한 입장을 보이자 이를 추진시키기 위한 움직임이 다양한 채널에서 진행되고 있다.
특히, '계룡대실지구' 개발사업은 한국토지공사가 계룡시 금암동과 두마면 농소리 일원 152만2216㎡의 면적에 4536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으로 지난 2003년 토지공사가 주민설명회를 통해 2007년부터 주민보상을 시작하겠다고 공표했지만 아직까지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최근에는 부동산 경기침체 및 국가경제 여건 등을 핑계로 사업추진을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또다시 사업이 늦춰지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낳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계룡시 출신 충남도의원인 김성중 의원은 현재 진행 중에 있는 제223회 충남도의회의 임시회 기간 중 도정질문을 통해 '계룡대실 도시개발사업'과 관련 "당초 2007년 6월에 보상을 착수하여 2009년 12월에 준공하기로 발표하였으나 2009년 상반기에 보상 및 공사를 착수하여 2013년에 준공키로 2년을 연기했다고 발표를 했다"며, "그러나 현시점에서 한국토지공사는 부동산 경기 침체 및 국가경제 여건 등을 고려 사업추진을 재검토하고 있어, 2009년도에도 보상 및 공사착공이 지연된다면 주민재산권 침해 및 행정 불신 등이 가중되어 집단민원 및 단체행동이 우려되고 있어 올해에는 반드시 착공되어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이완구 충남도지사의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이완구 충남도지사는 "계룡 대실지구 관련해서 여러가지 참 걱정스러운 말씀이 계셨고, 또 뒤에 방청석에 지역구 여러 어르신들이 함께 하셨는데 저도 이 상황 판단을 정확히 하고 있다"며 우려 섞인 말투로 답변을 시작한 뒤 "(토지공사)담당이사(최금식)와 지사가 직접 통화를 했고, 몇 달 전에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에게 건의했고, 계룡시장, 계룡부시장이 만난 바 연말,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해결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또 "참고로 (토지공사가) 나중에 엉뚱한 소리를 할 거 같아서 담당이사와의 통화내용을 녹음해뒀다"며 "필요하다면 녹음을 건네 줄 수도 있다"고 말해 계룡대실지구 사업이 올 연내, 늦어도 내년 초에는 반드시 추진될 것임을 내비쳤다.
김성중 충남도의원이 계룡대실지구 사업과 관련 도정질문을 하기 이전에도 각계에서는 올해 안에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촉구하는 움직임이 있었는데, 지난 2월초 논산계룡금산 지역구 이인제 국회의원은 (사)한국농업경영인 계룡시연합회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경기가 꽁꽁 얼어붙은 상황임에도 계룡시가 15년전부터 추진하려는 계룡대실지구 개발사업은 주택 수요가 아닌 계룡시를 5만 내지 6만명의 가장 쾌적한 첨단 군사과학도시로 건설하기 위한 사업이기 때문에 경기에 좌우돼서는 안되고 계룡시의 완성을 위해서 예정대로 추진되어야 한다"며, "토지공사나 국토해양부에 충분히 이야기를 해서 올해 안에 어떻게든 보상이 이루어지고 내년에는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계룡시 수장인 최홍묵 계룡시장도 지난 1월 계룡대실지구의 중심지역이 될 두마면 연두방문시 "지난해 12월 한국토지공사측으로부터 올 하반기 중 보상에 착수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대실지구는 대실지구 예정지역에 사는 주민들에게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백년대계를 내다본다면 계룡시 전체가 발전할 수 있는 사업인 만큼 올해 보상이 시작되면 계획대로 2013년도에 준공이 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 등 모든 채널을 통해 적극 협조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개발사업계획이 2년이나 지연돼 지역주민들로부터 원성을 듣고 있는 계룡대실지구는 지난 2003년도에 한국토지공사가 주민설명회를 열어 2007년부터 주민 보상을 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지만 약속이 이행되지 않아 주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은 바 있으며, 2007년 6월에도 또다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나 주민들의 반발만 산 바 있다.
비록 부동산 경기가 침체를 거듭하고 있고 국가 경제가 어려운 실정에 놓여있는 처지이지만 계룡대실지구사업은 계룡시의 발전을 둘째치고라도 정신적인 고통을 받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한국토지공사가 약속한 바와 같이 연내에 보상이 이루어지고 사업계획대로 착공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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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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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대실지구 올해 보상안되면 집단민원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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