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수씨.
임현철
"올해로 22년째다. 당시 바닷가 근처에서 슈퍼를 하고 있었는데, 중간상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아 시작 한 게 22년 되었다."
- 올해 잡히는 양은 어떤가?"지난해는 잡히는 양이 적어 마리당 1300원에서 1400원까지 나갔다. 올해는 풍어라 마리당 400원 한다. 가장 쌀 때는 250원이었고, 비쌀 때는 1500원이었다."
- 실장어를 잡아 파는 이유는 무엇인가?"장어 산란 방법은 미스테리다. 그래서 바다에서 잡은 실장어를 육상 양식장에서 받아다가 키워서 뱀장어로 판다. 양이 부족해 중국, 대만, 일본 등에서 수입하기도 한다."
- 보통 저울로 달아 파는데 실장어는 특이하게 숫자를 센다. 이유가 따로 있는가?"10여 년 전까진 금저울로 달았다. 저울로 달면 물의 양이 많고 적음에 따라 무게가 달라진다. 이를 양식 업주들이 믿을 수 없다고 항의해 숫자를 세는 걸로 변했다. 숫자 세는 게 일이지만 파는 사람이나 사는 사람이나 세는 게 깨끗하긴 하다."
- 중간상에게 넘기는 마진은 어느 정도인가?"마리당 2~30원이다. 하루에 1000~5000 마리를 매입한다. 날씨에 따라 달라 가늠하기 어렵다."
- 보니까 2~3일 치를 모아서 팔러 오기도 하던데 생명력이 그만큼 강한 것인가?"강하다. 거의 죽지 않는다. 그런데 올해는 5~600 마리를 잡아 왔는데 모두 죽은 걸 봤다. 바닷물에 넣어두지만 산소가 부족해 생기는 관리 소홀 때문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