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인터넷 방송국 50%가 부족해요

4월 1일 개국 살펴보니 자체 제작은 시정뉴스뿐 실시간은 아예 없어

등록 2009.03.30 17:40수정 2009.03.30 17:40
0
원고료로 응원
a  안양시 인터넷 방송국 홈페이지

안양시 인터넷 방송국 홈페이지 ⓒ 최병렬

안양시 인터넷 방송국 홈페이지 ⓒ 최병렬

 

안양시가 IT환경에 걸맞은 쌍방향 열린행정 시대를 맞아 인터넷방송국을 개국해 자치단체의 시정소식을 신속하게 전달하고 시민들이 보다 다양한 정보습득과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나 실시간방송 시스템 미비 등으로 알맹이가 빠졌다는 지적이다.

 

안양시는 "4월 1일 인터넷방송국(tv.anyang.go.kr)을 개국한다"고 30일 밝혔다.

 

안양시 인터넷방송국은 시정홍보에 주안점을 둔 4개의 프로그램 콘텐츠와 '사이버학습관(cyberedu.anyang.go.kr)', '도서요약 전자도서관(anyanglib.cosmos.com)' '인터넷 수능방송(study.anyang.go.kr)' 등 학습프로그램을 신설 또는 대폭 확충된 것이 특징이다.

 

인터넷 방송국 홈페이지에 소개된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시가 주 2회 자체 제작하는 시정뉴스를 비롯 수시로 업데이트 되는 '안양소식', 언론에 소개된 홍보물 'TV속 안양', 자랑거리, 볼거리, 명소, 동네이야기 등 안양의 자랑거리 등을 클릭만 하면 접할 수 있다.

 

또 함께해요 코너에는 네티즌과 영상매니아들의 참여 활성화를 위한 '커뮤니티' 공간을 별도 마련해 시민들이 직접 촬영한 다양한 동영상물을 등록하여 소통하는 '시민UCC' 콘텐츠와 안양시 소속 프로구단 경기를 동영상으로 보는 '스포츠안양' 콘텐츠도 마련됐다

 

이와함께 '사이버학습관'에서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와 IT강좌는 물론 세계테마여행, 창업 및 재테크, 교양, 건강 등과 관련한 내용들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도서요약 전자도서관'은 각종 양서와 신간서적에 대한 정보, 관련 작가와의 만남, 북 세미나 그리고 초등학생들의 학년별 수준에 맞춘 어린이도서관 등이 구성돼 책과 친해질 수 있는 코너로 안양시립도서관과 연계해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터넷 수능방송'은 서울 강남구청과 협약을 통해 제공되는 것으로 서울지역 유명강사진의 기본강의와 논·구술, 학습법, 입시정보 등을 접할 수 있는 콘텐츠로 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과 학원비가 부담스러웠던 가정의 사교육비 경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관련 '사이버학습관'과 '도서요약 전자도서관'은 회원가입 및 시립도서관 6개 시립도서관 중 한 곳 회원등록을 한 상태에서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인터넷 수능방송'은 연회비 3만 원과 함께 회원가입 후 1년 동안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시는 저소득층 자녀 1천 명에 대해서는 시가 연회비 3만 원을 지원해줄 방침이다.

 

안양시 홍보실 관계자는 "안양을 알리고 시민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중심으로 인터넷 방송국을 개국했다"며 "시민들이 활용해 지식을 쌓고 정보도 습득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a  시민이 올리는 콘텐츠 시민UCC

시민이 올리는 콘텐츠 시민UCC ⓒ 최병렬

시민이 올리는 콘텐츠 시민UCC ⓒ 최병렬

 

그러나 개국을 앞둔 인터넷 방송국 내면을 살펴보면 크게 주문형비디오(VOD) 솔루션과 영상컨텐츠 연계 등 2개 분야로 압축된다. 비록 '예산부족'이 이유라지만 실시간 방송시스템이 빠지고 콘텐츠 부족 등으로 인해 정작 '방송국'이란 호칭이 썩 내키지 않는다.

 

이는 자체 제작 콘텐츠는 안양시 주요시책에 대한 홍보뿐이며 기존 도서관 정보 제공과 전국 대다수 지자체로 동시 제공되는 강남 수능방송 등에 치우쳐 정작 자체 제작 프로그램은 '시정뉴스'에 불과한 데다 콘텐츠가 부족하고 '실시간방송' 시스템 조차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민들의 생생한 삶의 현장뿐 아니라 안양시 주최 행사, 시정토론, 초청강연 등을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과 시민영상기자단 구성 및 활성화 등을 통해 개방형 시정홍보와 시민 참여 쌍방향 소통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안양시는 이미 시청 2층에 시정뉴스 제작을 위한 방송스튜디오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민 VJ와 전문지식과 기술을 가진 자원봉사자들을 발굴하여 중소기업 탐방, 피플스토리 등 콘텐츠 제작과 시민참여 게시판 등으로 시민지향적 프로그램 편성이 가능하다.

 

이에 시 관계자는 "아직 콘텐츠가 부족하지만 계속 추진하는 업그레이드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보강하여 제공하는 영상정보를 늘려나가고, 내년도 까지는 실시간 방송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여 인터넷방송으로 손색이 없도록 보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09.03.30 17:40ⓒ 2009 OhmyNews
#안양 #인터넷방송국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겁나면 "까짓것" 외치라는 80대 외할머니 겁나면 "까짓것" 외치라는  80대 외할머니
  2. 2 한국 의사들의 수준, 고작 이 정도였나요? 한국 의사들의 수준, 고작 이 정도였나요?
  3. 3 오빠가 죽었다니... 장례 치를 돈조차 없던 여동생의 선택 오빠가 죽었다니... 장례 치를 돈조차 없던 여동생의 선택
  4. 4 대세 예능 '흑백요리사', 난 '또종원'이 우려스럽다 대세 예능 '흑백요리사', 난 '또종원'이 우려스럽다
  5. 5 영부인의 심기 거스를 수 있다? 정체 모를 사람들 등장  영부인의 심기 거스를 수 있다? 정체 모를 사람들 등장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