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곤양면 인근 야산에서 발견된 멸종위기 2급 동식물 '깽깽이풀'
허귀용
멸종위기 2급 동식물인 '깽깽이풀'의 대규모 군락지가 사천에서 발견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깽깽이풀'은 깽깽이풀 매자나무과의 여러해살이 풀로서 4~5월에 홍자색 꽃을 피우며 전국의 낮은 산 중턱에서 자란다. '깽이풀', '황련'으로 불리기도 하며 보통 2, 3일간 꽃을 피우다 진다. 학명은 'Jeffersonia Dubia Benth'다. 세계적으로 1속 2종이 자생하고 있고, 우리나라의 경우 매자나무과의 1종만이 전국 10여 곳에서 발견된바 있다.
대규모 군락지가 발견된 곳은 사천시 곤양면 인근 야산이다. 훼손을 우려해 정확한 위치는 밝히지 않는다.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등산로 바로 인접한 곳에서 적게는 수십 개체에서 많게는 수백 개체가 발견됐다. 발견된 곳도 여러 군데다. 유심히 살펴보면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전문가가 아닌 이상 깽깽이풀로 식별할 수 없어 훼손되지 않고 자연 그대로 자생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