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항그물을 손질하는 어부들
김민수
세계화된 시대를 살아가면서 가진 자 위주로 모든 것이 재편되고, 이제 소수의 사람을 제외하고는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개천에서 용나기 힘든 시절을 살아갑니다. 열심히 살아가지만 그 격차가 너무 커서 좌절하고, 현상유지조차 할 수 없는 현실에 또 좌절을 합니다.
시장을 둘러보고 주문진항에서 그물을 깁는 어부들을 만났습니다.
몇 년 전 활기찬 모습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그물을 손질한다는 것은 여전히 희망을 품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그물을 깁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희망을 깁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을 붙여보았습니다.
주문진항,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 모두 희망을 깁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비록 어렵지만 이렇게 주저 앉을 수 없다고 시장통에서 목소리를 높여 손님을 부르고, 흥정을 하고, 그물을 깁는 모든 사람들 다 희망을 깁는 사람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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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소재로 사진담고 글쓰는 일을 좋아한다. 최근작 <들꽃, 나도 너처럼 피어나고 싶다>가 있으며, 사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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