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김일윤 전 의원 부인 재선 출마

자유선진당 이채관 후보 '진흙탕 싸움 그만둬야' 삼보일배 눈길

등록 2009.04.06 19:20수정 2009.04.0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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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9 총선에서 당선됐으나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김일윤 전 의원의 부인 이순자 경주대 총장 직무대행이 오는 29일 실시되는 경북 경주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후보는 6일 경주시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재선거는 작년 4월 총선 때 경주시민들의 선택을 지키는 일"이라며 "한나라당은 작년 선거에서 패한 후보에게 또다시 출마할 기회를 주었는 데, 한나라당의 오만한 공천을 이번 선거에서 준엄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작년 선거에서 친박연대라는 이름으로 경주시민이 선택한 김일윤이 진정한 친박"이라며 "작년 4월 경주시민의 선택을 원조 친박이 지키겠다"며 자신이 정통 친박 후보라고 주장했다.

친박 성향의 무소속 정수성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 후보는 "공감대는 비슷하니까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라면서도 "벌써부터 연대 운운하기는 어불성설인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창조한국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정강주 후보도 이날 경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립과 투쟁 등으로 짜증나는 정치에서 상생하는 새로운 정치로 우리 시민을 즐겁게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출마를 선언했다.

또 경주 국회의원 재선거에 자유선진당 후보로 출마한 이채관 예비후보는 6일 당분간 선거운동 대신 불교 의식인 삼보일배로 묵언수행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흙탕 정치를 정화하고 정치권에 각성을 촉구한다는 차원에서 이틀 전 선거운동 중단을 결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그러나 "후보 사퇴도 고민했지만 선거운동 중단이 사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선거는 끝까지 치를 것"이라며 "삼보일배가 끝난 뒤 다시 선거운동을 재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또 "경주지역 통합의 걸림돌은 정종복, 정수성 후보도 아닌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이상득 의원"이라며 "추잡한 구태정치를 경주 땅에서 반복하게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박근혜 전 대표는 무소속 정수성 후보를 지원한다거나 그렇지 않다는 것을 경주시민 앞에 밝혀야 한다"면서 "정수성 후보의 기자회견이 사실이라면 이상득 의원 또한 자신의 사람을 더 챙기기 위한 행위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주 #한나라당 #이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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