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씨가 12일 밤 11시 35분경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과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씨 사이의 500만 달러 거래 의혹 등과 관련해서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14시간여 동안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뒤 굳은 표정으로 귀가하고 있다.
권우성
지난 2007년 연씨와 함께 베트남에서 박 회장을 만난 노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36)씨는 오는 14일 다시 소환될 예정이다. 당초 이날 오전 중 재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노씨 측이 이날 몸이 좋지 않아 다음날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지난 12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됐던 노씨는 14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노씨는 현재 연씨가 받은 500만 달러,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씨가 받은 100만 달러 등 총 600만 달러와 관련된 의혹 모두와 연관돼 있다. 노씨는 앞서 검찰 조사에서 "500만 달러는 나와는 무관하고, 미국에서 부모를 만나 100만 달러를 받지 않았다"며 의혹 모두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씨의 부인 배정민(33)씨는 이날 <중앙일보>에 실린 인터뷰에서 "노씨가 미국 유학 시절 호화 유학 생활을 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정면 반박했다.
배씨는 "월세 3600달러 집으로 이사 간 것은 MBA 과정을 마치고 회사(LG전자)에 복직하면 주재원 주택지원금이 나와 무리해서 옮겼다, 생활비는 친정에서 다소 도움을 받았다"며 "결코 호화 유학 생활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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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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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소환된 연철호 "500만달러 투자계약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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