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경내를 거니는 원앙새 한쌍.
대통령실 경호처
대통령실 경호처에서 오랜만에 사진과 함께 보도자료를 냈다. 제목은 '청와대에 원앙새 봄나들이 왔다'이다.
경호처에 따르면, 원앙새 암수 한쌍이 지난 15일 오전 청와대 경내를 찾아와 녹지원 옆의 냇가 무명교와 백악교 주변에서 1시간 여 동안 주변을 거닐며 먹이를 찾았다. 경호처는 "원앙새가 청와대에서 발견되어 카메라에 잡힌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면서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우리나라와 중국, 대만 등지에 서식하는 기러기목 오리과 텃새인 원앙새는 항상 암수가 함께 다녀 예로부터 금실의 상징으로 불린다. 주로 연못이나 계곡 등지에 모습을 드러내는 원앙새는 1982년 천연기념물(제327호)로 지정되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개체수가 2만여 마리밖에 되지 않는 희귀조류이다.
경호처의 한 관계자는 "현재 청와대 경내외 24마리(암17, 수7)의 꽃사슴이 살고 있다"면서 "행복을 전파하는 원앙새까지 찾아와 꽃사슴들에게 금실을 전하고 간 듯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는 청와대 뒤편 북악산 기슭에 멧돼지 1마리가 출현했다가 12시간 만에 마취총을 맞고 붙잡힌 일도 있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