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보궐선거 최대 관심 지역인 부평을 지역 투표율이 당초 예상한 20%를 훌쩍 뛰어 넘을 것으로 보여, 높은 투표율이 어느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인지를 두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은 전국적으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인 지역이고, 특히 부평 지역은 인천에서도 가장 낮은 투표율을 매번 보여왔다. 지난해 치러진 6.4 재보궐 선거 당시 전국 투표율은 23.2%였으나, 인천 서구청장 보궐 선거의 투표율은 19.8%에 그쳤다.
이로 인해 각 당과 선거관리위원회는 4.29 부평을 재선거 투표율을 20% 내외로 예상했다. 하지만 투표일 오후 1시 현재 부평지역 투표율이 16%를 나타났다. 이 때문에 각 당은 25% 내외로 투표율을 높여 예상하고 있다.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지는 5개 지역의 낮12시 현재 투표율은 경북 경주가 26.8%로 가장 높고, 울산 북구가 21.5%, 전북 전주 덕진 19.0%, 전주 완산갑 18.5%, 인천 부평을 13.1%로, 평균 19.7%다.
이런 높은 투표율이 4.29 재보궐 선거 최대 승부처인 부평을 재선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각 후보 캠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각 후보 캠프는 자신들의 지지표가 결집하고 있다면서, 긍정적으로 해석을 하고 있다.
홍 후보가 민주노동당 김응호 후보와 함께, 20대부터 4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이재훈 후보는 50대 이상에서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부평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를 비롯해 각종 여론 조사에서 나타나, 연령대별 투표율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부평을 유권자 중 40대는 27.4%를 차지할 만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이들의 투표 참여율이 당락을 좌우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 이재훈(53세) 후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진형 의원(부평갑)은 투표율을 30%까지 예상했다.
조 의원은 "상대 당(민주당)의 지지 유권자 많이 나올 이유는 없다고 본다. 이명박 정권에 대한 중간 심판론을 주장한 정세균 대표의 호소보다는 송영길 의원의 '한 석만 더 달라'는 호소가 유권자에게 더 다가가겠지만, 그 호소력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높은 투표율은 범 보수 기반의 결속을 의미하기 때문에 우리 후보에게 상당히 유리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홍영표 후보(52세)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송영길(계양을) 의원은 <부평신문>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이번 재ㆍ보궐 참여 사유가 많아졌다는 것으로 보고, 홍 후보에게 적극적 지지를 보여온 40대 층의 높은 참여는 더욱 우리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송 의원은 "40대는 이명박 정부의 경제 살리기에 힘을 실어준 층이나, 무너진 경제와 낙하산 공천,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 견제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침 시간대는 30,40대 투표 참여가 꽤 있었으나, 오전 10시 이후부터는 50대 이상 층의 투표가 줄을 잇고 있어 각 당은 인터넷과 전화 등을 통해 지지자들에 대한 막판 조직에 힘을 쏟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09.04.29 14:26 | ⓒ 2009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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