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감 김종성 후보 당선

[충남교육감선거] 득표율 31%... 강복환 후보 3만여 표차 따돌려

등록 2009.04.29 23:44수정 2009.04.29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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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교육감 보궐선거에서 김종성 후보가 전 충남도교육청 교육국장이 당선됐다. 당선이 확정되자 김종성 후보(가운데)와 지지자들이 반세삼창을 하고 있다.
충남도교육감 보궐선거에서 김종성 후보가 전 충남도교육청 교육국장이 당선됐다. 당선이 확정되자 김종성 후보(가운데)와 지지자들이 반세삼창을 하고 있다.심규상

김종성 후보가 강복환 후보를 3만여 표차로 따돌리고 충남도교육감에 당선됐다.

충남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9일 밤 11시 40분 경 마감된 최종 개표 결과 김종성 후보는 8만4893표(31.06%)를 얻어 5만4250 표(19.85%)의 강복환 후보를 3만643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김지철 후보는 5만2639표(19.26%)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장기옥 후보 2만6559표(9.72%),  권혁운 후보 2만6677표(9.76%),  장기상 후보 2만625표 (7.54%), 박창재 후보7629표(2.79%)순이다.

김종성 후보는 강복환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벌일 것이라던 당초 예상을 깨고 개표 초반부터 강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렸다. 강복환 후보는 고향인 예산에서 압승했으나 김종성 후보의 고향인 공주를 비롯 서천,보령,홍성, 서산, 태안, 금산 등 나머지 모든 지역에서 김 후보에게 뒤졌다.

7명의 후보 중 유일한 진보후보로 꼽히던 김지철 전교조충남지부 초대지부장은 최대 유권자가 몰려 있는 천안과 아산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이며 분전했으나 당진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기대했던 득표를 하지 못해 개표시작 부터 1, 2위 순위경쟁에서 밀려났다.  

김종성 당선자 "위기의 충남교육 바로 세우는 발판 마련할 것"

이날 투표에는 유권자 156만5254명 중 27만5901명이 참가해 17.6%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6월 치러진 충남도교육감선거 당시 투표율 17.2%와 근사한 수치다. 경북도 교육감보궐선거 투표율 24.3%를 기록했고, 지난 4월 8일 치러진 경기도교육감선거 투표율은 12.3%, 지난해 12월 17일 치러진 대전교육감선거에서는 15.3%의 투표율을 보였다.


김종성 당선자는 당선 소감을 통해 "안전과 화합 속에서 새로운 충남교육을 열망하는 모든 교육가족의 승리"라며 "위기의 충남교육을 바로 세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동안 갈등과 불신, 반목과 혼란을 수습해 교직원들이 진정으로 보람을 느끼고 열정을 바치는 충남교육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 당선자는 공주사범대학을 졸업하고 홍동중, 사곡중 교장을 거쳐 충남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인사담당 장학관, 공주교육청 교육장, 충남교육청 교육국장을 역임했다.


김 당선자의 임기는 내년 6월 말까지 약 1년 1개월이며, 차기 교육감 선거는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된다.

한편 충청도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오전 10시 30분 당선증을 교부한다. 충남도교육청도 30일 오후 본청 전직원과 교육위원, 지역교육장 및 직속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선서를 받고 축하 꽃다발을 증정할 예정이다.
#충남도교육감 #김종성 #보궐선거 #강복환 #김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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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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