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도봉구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개최한 어린이날 차없는 거리 행사장을 가득 메운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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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낙서 이야기를 해볼려고 하는데요...^^
낙서라는게 참 희한해서 소통의 표현이기도 하고, 배설의 기쁨 같은 기분을 줄 때도 있고, 예술적 가치를 가지기도 하는 등 낙서가 때로는 쉽게 지나칠 수 없는 의미를 가질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며칠 전 어린이날에는 동네 시민사회단체들이 공동으로 주최한 어린이날 행사장에 다녀왔는데요. 매년 가는 행사이면서도 이번에는 아이들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를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어린이날 엄마 아빠 손잡고 놀이동산도 가고, 소풍도 가고 참 다양하게 어린이날을 보내는데요. 어디를 가나 어린이들의 활발함을 제약하는 질서와 규범이 오히려 어린이날을 갑갑하게 만들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는 청와대까지 가서 어린이날을 기념하기도 하니 우리나라 어린이날은 어쩌면 어른들의 면피를 위한 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반해서 동네에서 진행하는 어린이날 행사는 상당히 다른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아파트 단지 사이의 도로를 차없는 거리로 만들고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도록 했고, 아스팔트 바닥에 자기 마음대로 낙서를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했습니다.
꽃도 그리고 누군가의 흉도 보면서 꺄르르 웃어대는 아이들은 정말 얼마나 귀여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