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난다!난지지구는 마치 국경을 초월한 거대클럽같았다. 가운데 외국인과 국내 시민들이 어울려져 춤을 추는 모습
조재환
'월디페'에서 볼 수 있었던 진풍경들.이번 월디페는, 힙합과 락, 그리고 정통 리믹스와 하우스 관련 아티스트들이 참석했다. 힙합그룹들은 대규모연대를 편성해 '조인트 콘서트'같이 꾸며졌다. '난지락스테이지'에 출연한 락그룹들은 이날 최고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아티스트들의 개성넘치는 퍼포먼스가 공연에서 볼 수 있는 진풍경이었다. 장기하는 코러스그룹을 항해 오페라 지휘 퍼모먼스를 선보였다. 특이 복장을 고집하는 '내귀에 도청장치' 보컬 이혁은 코브라를 연상시키는 복장으로 가장 큰 호응을 받았다. 일본 하우스 음악계를 선도하는 다이시댄스(Daishi Dance)는 서울 공연이 인상깊은 듯 공연도중에 자신의 디지털 카메라로 관객들을 찍는 모습을 보였다.
그 외에도 슈프림팀은 관객에게 다가가 동화되며 노래를 불렀다. 또 멕시멈크루의 한 멤버는 랩을 선보인 후에 고난이도 비보잉 기술을 선보였다.
호응은 좋으나, 안전상 문제 들어나월디페는 다양한 DJ들의 현란한 기술을 들어볼 수 있는 동시에 다른 장르도 들을 수 있는 공연이다. 다양한 장르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관객들은 최고의 열정을 선보였다.
그러나 과격한 열정이 화를 부를 때도 있었다. 공연 도중 윗도리를 벗은 젋은 외국인 청년이 무대로 난입하려는 시도를 여러번 했다. 주위 안전요원은 한명밖에 없고 안전방지 펜스도 낮은 틈을 타 노린 것이다. 결국 이 청년은 여러번 주의끝에 난입시도를 멈췄다.
그 뒤로 공연의 열기가 뜨거워지자, 안전펜스가 붕괴될 위험도 생겼다. 과격한 호응으로 관객간의 틈이 좁아져 펜스 붕괴위험까지 이어진 것, 주최측은 긴급히 자원봉사자를 불러 펜스를 지탱시켰다. 그러나 이들의 힘으로 펜스붕괴를 막는데는 역부족이었다. 안전요원 부족의 문제점이 계속해서 들어나는 부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