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생산과정 및 PET병 수돗물
최병렬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수도꼭지만 틀면 나오는 수돗물을 PET병에 담아 내놓으며 브랜드 공모와 상표 등록이 한창이다. 광역지자체뿐만 아니라 기초 지자체들도 생산시설을 마련하는 등 전국으로 확산되는 추세가 자칫 수도 민영화를 부추킨다는 우려를 낳고있다.
정부가 병입 수돗물 판매를 허용하는 수도법 개정안을 2008년 11월 12일 국회에 제출하면서 반발의 목소리가 적지않은 가운데 지난 4월 29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제출한 전문위원의 검토보고서에서도 수돗물 판매에 대한 지적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각 자치단체가 생산하는 수돗물 브랜드를 보면 광역지자체로 부산시의 '순수'(1999)를 비롯 서울시 '아리수'(2004), 인천시 '미추홀참물'(2008), 광주시 '빛여울수'(2007), 대구시 달구벌 맑은물'(2007)을 생산하고 한국수자원공사도 K-Water'를 생산하고 있다.
또 기초 자치단체로는 경기도의 경우 군포시 '수리산수'(2005), 평택시 '슈퍼워터'(2006), 안산시 '상록수'(2005), 남양주시 '다산수'(2007), 부천시 '물사랑'(2008), 양평군 '물맑은 양평수'(2007)가 있으며 성남시도 오는 10월 수돗물 PET병 생산시설 완공을 앞두고 명칭 공모에 나서는 등 수돗물 생수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지방으로는 경북 울진군 '보배수'(2005), 상주시 '상그리아'(2005), 대전시 대덕구 '잇츠(It's)수'(2007), 마산시 '무학산 맑은물'(2007), 김해 '가야의물' 등 각 지자체마다 제나음대로 지역과 연관된 명칭을 브랜드화하여 수돗물 생수 생산이 확산되는 추세다.
1일 3천병(350mL)을 생산 무료공급하는 군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