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청분향소 국민장 절차에 따라 대전시측에서 마련한 공식 분양소
이래헌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3일째 밤 대전시청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인파가 끊이지 않았고, 주변 수목들을 연결한 끈에는 조문객들의 애도의 뜻이 담긴 노랑 리본 수 만 개가 노랑 풍선들과 줄지어 펄럭이고 있었다.
검은색 정장을 부러 차려입고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있는가하면, 지나가던 차를 길가에 세우고 분향하는 택시 운전기사도 있었고,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는 학생, 행인 등 각양각색의 시민들이 조문 행렬에 동참했지만 표정에서는 졸지에 전임 대통령을 잃은 아쉬움과 슬픔을 같이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