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석동마애불상군 전경노석동마애불상군 전경
김환대
경북 칠곡군의 문화재 중 불교 유적을 찾아간다. 노석동 마애불상군을 가장 먼저 찾았다.
마을입구에서 이제 올라가는 초입까지 길이 잘 나 있다. 이곳에서 450미터라는 안내 이정표도 있고, 올라가는 길 도중에 또 안내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어 찾아가는 데는 무리가 없다. 한참 땀이 조금 흐를 정도 오르면 큰 바위들이 나타나고 바위면에 새겨진 불상군이 보인다. 이 불상군은 통일신라 초기의 거대한 바위면에 얕게 돋을새김한 마애불상이다. 전체적으로 붉은 색 등 채색의 흔적이 아직 그대로 남아 있어 중요한 자료이다.
바위면의 중심에 본존불과 좌우 협시보살 등 삼존불좌상이 있고 바로 오른쪽에 작은 불좌상이 배치된 특이한 구도를 보여주고 있다.
본존불좌상은 큼직하고 높은 육계, 둥글고 박력있는 얼굴, 작은 이목구비, 큼직한 어깨와 짤막한 상체, 맨살의 오른팔과 가슴까지 든 손과 통견의 불의 등 뛰어난 솜씨의 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