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발이 고기잡아먹는 구신(귀신)이 돼 부렀어요. 어민들이 사용하다 그냥 버려요."
조찬현
지구가 울고 있다. 온갖 쓰레기 더미에 뒤덮여 슬퍼하고 있다. 지구상의 나무는 메말라 죽어가고 지구의 왕방울 눈에서는 눈물이 철철 넘쳐흐른다.
제14회 환경의 날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는 여수 소호요트경기장에 전시된 한 어린이(여수시전초4년 이은진)의 그림이다. 그림을 감상하던 한 시민(61.신금자)은 "너무너무 잘 그렸어요. 어린이들이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이 참 기특해요."라며 아이들 그림을 보고 또 봤다.
이날 열린 제14회 환경의 날 행사에서는 지구의 날 그림그리기 대회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다. '아름다운여수21실천협의회' 의장(오광종)은 기념사에서 하루하루가 매일 환경의 날이라며 환경에 대한 생각을 일깨워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