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의 글쟁이들이 여기 모였습니다

[현장] '울릉문학' 출판기념회 및 작은 시화전

등록 2009.06.12 18:33수정 2009.06.1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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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울릉문학회 울릉문학지 2호

울릉문학회 울릉문학지 2호 ⓒ 배상용

▲ 울릉문학회 울릉문학지 2호 ⓒ 배상용

작년에 이어 오늘(6월12일) 두번째 작품집을 내는 울릉문학회 제2회 출판기념회를 다녀왔습니다.

 

어느 하나의 일에 꾸준하다는 것은 지켜 보는 이로 하여금 늘 기대감을 가지게 합니다. 인구 만명 밖에 되지 않는 조그마한 동네에서 몇몇 사람의 뜻이 있는 문학동아리 회원들이 모여 이토록이나 아름다운 글을 엮어낼 수 있다는 것에 비록 본인의 글은 아니지만 시를 읽어 내려가며 미묘한 감정과 떨림을 느끼며 두손을 꼬옥 쥐어봅니다.

 

하나의 글을 읽어내려가며 느끼는 감동과 애잔함, 푸근함, 그리고 아련히 옛추억들을 그 누군가에게 떠올리게 할 수 있다는 재주는 그리 쉬운일이 아님을 모두가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무엇인가 진화한다는 것은 그 만큼 보이지 않는 노력이 있다는 뜻이겠지요.

 

 

a 울릉문학회 실내분위기가 제법 운치있죠?

울릉문학회 실내분위기가 제법 운치있죠? ⓒ 배상용

▲ 울릉문학회 실내분위기가 제법 운치있죠? ⓒ 배상용

a 울릉문학회 이상인 울릉문화원 원장님이 인사말씀을 하시네요

울릉문학회 이상인 울릉문화원 원장님이 인사말씀을 하시네요 ⓒ 배상용

▲ 울릉문학회 이상인 울릉문화원 원장님이 인사말씀을 하시네요 ⓒ 배상용

a 울릉문학회 울릉문학회 손영규회장님입니다. 오늘의 출판기념회가 흐뭇하신 모양입니다

울릉문학회 울릉문학회 손영규회장님입니다. 오늘의 출판기념회가 흐뭇하신 모양입니다 ⓒ 배상용

▲ 울릉문학회 울릉문학회 손영규회장님입니다. 오늘의 출판기념회가 흐뭇하신 모양입니다 ⓒ 배상용

a 울릉문학회 행사후, 문학회원들과 참석해 주신 주민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습니다

울릉문학회 행사후, 문학회원들과 참석해 주신 주민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습니다 ⓒ 배상용

▲ 울릉문학회 행사후, 문학회원들과 참석해 주신 주민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습니다 ⓒ 배상용

인간이기에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고 사색한다는 것, 그리고 바쁘고 힘든 삶의 울타리속에서 그 어떤 고민과 작업(?)을 통해 하나의 글을 잉태해 세상밖으로 배출함으로써 느끼는 나자신의 희열과 또 그것을 체험함으로써 느끼는 카타르시스.

 

배출과 소유의 미묘한 욕구. 그것이 글쓰는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나의 제목과 작가의 이름이 적혀있는 그리고 그작가의 펼쳐내는 글속의 블랙홀에 빠져들어 헤어나올 수 없는, 글을 읽는 순간, 마치 독재자인양, 마음껏 웃고 소리치고 눈물을 흘리면서 악어의 눈물을 연상시키는 간교함이 있어도 하인을 다루듯 그냥 시키는 대로 복종할 수밖에 없는 마력을 지닌, 시와 수필이 담겨 있는 문학의 세계. 그리 성대하거나 화려하진 않지만 아름다운 그 문학의 세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a 울릉문학회 '붙잡고 싶은 당신'  이정숙 작

울릉문학회 '붙잡고 싶은 당신' 이정숙 작 ⓒ 배상용

▲ 울릉문학회 '붙잡고 싶은 당신' 이정숙 작 ⓒ 배상용

a 울릉문학회 '향나무'  이우종 작

울릉문학회 '향나무' 이우종 작 ⓒ 배상용

▲ 울릉문학회 '향나무' 이우종 작 ⓒ 배상용

a 울릉문학회 '오르막길'  손영규 작

울릉문학회 '오르막길' 손영규 작 ⓒ 배상용

▲ 울릉문학회 '오르막길' 손영규 작 ⓒ 배상용

a 울릉문학회 '만남 그리고 이별'  이후남 작

울릉문학회 '만남 그리고 이별' 이후남 작 ⓒ 배상용

▲ 울릉문학회 '만남 그리고 이별' 이후남 작 ⓒ 배상용

a 울릉문학회 '나의 기도'  이종균 작

울릉문학회 '나의 기도' 이종균 작 ⓒ 배상용

▲ 울릉문학회 '나의 기도' 이종균 작 ⓒ 배상용

덧붙이는 글 | *배상용기자는 울릉도관광정보사이트<울릉도닷컴>현지 운영자이자 울릉군발전연구소 소장입니다*

2009.06.12 18:33ⓒ 2009 OhmyNews
덧붙이는 글 *배상용기자는 울릉도관광정보사이트<울릉도닷컴>현지 운영자이자 울릉군발전연구소 소장입니다*
#울릉문학회 #울릉도 #울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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