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가 불법으로 투기돼 악취를 풍기고 있다. 주민이 나무로 헤치자 악취와 함께 음식물 쓰레기 드러나고 있다.
김준회
육군 1군단이 관리하고 있는 파주시 무건리 군사종합훈련장에 수천 톤의 음식물쓰레기가 투기돼 심한 악취를 풍기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파주시와 군 당국은 축산업자와 음식물처리업자가 수개월 동안 음식물쓰레기를 투기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6월 15일 파주시와 오현리 주민들에 따르면 파주시 법원읍 오현리 53번지 일대 무건리종합훈련장 내 1만5천여㎡에 2천여 톤의 음식물 쓰레기가 버려진 채 심한 악취를 풍기고 있다.
이 수천 톤의 음식물쓰레기는 땅속에 매립되거나 웅덩이에 마구잡이로 투기돼 있으며 더운 날씨에 부패해 침출수가 인근 계곡까지 유입되면서 하류지역의 농작물에 피해를 끼치고 있다.
더욱이 부패된 음식물쓰레기에 파리, 모기 등 벌레들까지 들끓어 각종 질병발생도 우려되면서 인근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심한 악취와 파리 떼들로 인해 사람이 서 있기조차 힘들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