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의 환경부장관이 성공21 서울협의회 주최로 22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하나님사랑 나라사랑 자연사랑 기도회'에 참석해 4대강 정비 사업 친환경적 추진 방안에 대해 특강하고 있다.
남소연
이 장관은 정부의 4대강 정비사업 추진 목적을 조목 조목 나누어 설명하며 사업 추진의 정당성을 강변했다.
4대강 정비사업의 목적 중 하나인 수자원 확보에 대해 이 장관은 "경제와 의식수준이 높아지면서 국가경제보다 내 삶의 질이 중요한 사람들이 많아져 10년 넘게 댐 하나를 못 만들고 있다"며 "솔직히 공장은 세워야 하는데 (그에 쓰일 물을 확보할)댐을 짓지 못한다면 강을 정비해 강물을 더 많이 확보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그래서 정비사업을 한다, 간단하게 밑바닥을 파고, 제방을 높이고 하폭을 늘려 물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보를 세워 물을 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함께 "물론 보를 세우면 물이 고일 수밖에 없다"며 "한강에 수중보가 없다면 한강은 일자로 물이 흘러 모래자갈을 흐르는 일반 하천처럼 될 것이다"고 보 설치의 필요성을 강변했다.
이 장관은 이어, "보를 세우면 유속은 느려지지만 썩지 않고 흘러간다"며 "사람들은 이런 것도 모르면서 물이 고여 썩는다고 한다, 모르면서 말하는 것은 폭력이다, 무지의 폭력이 너무 심하다"고 4대강 정비사업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비난했다.
그는 아울러, "(4대강에 세울)보는 IT기술을 접목해 홍수와 가뭄 때마다 문을 열고 닫아 물을 조절할 것"이라며 "과학을 접목해 하천을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확하게 알면 고개 끄덕이며 찬성할 일을, 제대로 모르면서 이명박 정부라면 무조건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거꾸로만 생각하고 반대하는 내용의 방송을 틀고 하니 국민이 착각하고 있다. 성공리에 이 사업이 끝날 수 있도록 여러분이 주변 분들에게 (4대강 사업에 대한)확신과 믿음을 줄 수 있는 '빛과 소금'의 네트워킹 역할을 해달라.""4대강 사업, 운하로 연결? MB정부는 거짓말 안 해"이 장관은 ▲4대강 정비사업 예산 논란 ▲준설 시 흙탕물 발생 가능성 ▲환경영향평가 부실 논란 ▲대운하 1단계 사업 논란 등에 대해서도 작심한 듯 말을 쏟아냈다.
이 장관은 우선 예산 논란과 관련해 "매년 쓰이는 수해복구비용이 연평균 4조 2천억 원"이라며 "2012년까지 매년 5조 2천억 원 정도를 쓰고 그 뒤로 재해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다면 훨씬 이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서민들이 경제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무슨 하천 토목공사에 22조 원이나 쏟아 붓는다고 하는데 모르고 하는 소리다"며 "큰 그릇과 관용을 가지고 결과로써 심판받겠다,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는 날 정확히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흙탕물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도 "자기가 생각하는 만큼, 아는 만큼 보는 것"이라며 4대강 정비사업 반대론자을 맹비난 했다.
"공사 때 탁한 물이 나온다고 하는데 지금 준설 작업은 파이프를 넣어 높은 압력으로 돌, 모래, 쓰레기 같은 것을 빼낸다. 사방에 구정물이 나오고 강 버린다 죽인다 난리를 치고 있지만 그것은 기술이 없고 투자할 돈이 없던 시기다. 자기가 생각하는 만큼, 아는 만큼 보는 것이다. 이곳에 계신 영의 눈을 가진 이들이 남들이 못보는 것을 봐달라." 본래 사계절에 걸쳐 진행하게 돼 있는 환경영향평가가 졸속으로 진행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이 장관은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실소한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이 장관은 "지금은 중요한 건물, 굴뚝마다 기계를 달아놓고 오염 측정 결과를 실시간으로 보고 받는다"며 "강 정도의 단순한 구조는 금방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반대론자들이)초등학교 과학선생처럼 따져 묻는다"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이 장관은 대운하 1단계 사업 논란에 대해선 "4대강 사업으로 운하를 하기 위해선 수심을 더 파고 수중보를 깨고 교량을 들어올려 뱃길을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4대강 사업에는 그런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4대강 사업이 운하 사업으로 연결될 지는)역사가 알아서 할 일"이라며 "이명박 정부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강변했다.